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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공제조합, 차기 선거에 백남길 이사장 단독 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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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9 06:20:30   폰트크기 변경      
백남길 현 이사장, 제15대 선거 연임 확실시

대체투자 사업 등 탄력 받을 듯

“조합원 안전망 구축에 집중하겠다”


제15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백남길 현 이사장./사진:조합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전기공사공제조합 제15대 이사장 선거에 백남길 현 이사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이로써 백 이사장의 연임도 사실상 확실시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마감된 제15대 이사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백 이사장이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합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선관위 회의를 개최해 등록 후보자의 신원조회 등 자격을 검증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2018년 이사장 선거를 대의원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한 이후 조합원이 좌수당 표를 행사하는 차등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보통의 총회 안건은 정관에 따라 대의원이 의결권을 위임받아 처리하지만, 이사장 선거는 전 조합원이 좌수당 부여되는 의결권을 입후보한 후보에 직접 위임하는 형식을 취한다.


조합 정관상 단독후보 출마 시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도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할 수 있으나, 과거 선례를 비춰볼 때 형식적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2월 19일 진행될 정기총회에서 백 이사장은 한 표 이상의 의결권만 위임받아도 연임이 확정된다. 새로운 임기는 2028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조합 이사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 출마는 2004년 제8대 남병주 이사장, 2019년 제13대 김성관 이사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내년 선거가 단독 후보로 진행되면서 별도의 선거 운동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 국면을 조기에 마무리 지은 백 이사장은 대체투자 확대 등 지난 3년간 수행한 중점사업 추진에 한층 더 힘을 받게 됐다. 경선이 예상됐던 이번 선거에서 경쟁자나 나오지 않은 것 또한 그동안 경영 방향에 대한 조합원의 전폭적인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재임 기간 중 1704억원의 대체투자를 단행해 영업외수익 180억원을 거뒀고,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306억원 규모 당기순이익의 배경이 됐다. 올해 또한 270억∼280억원 규모의 순이익 달성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조합원 소통 확대를 위한 비상근이사 증원 △전기공사 손해배상 책임공제 법안 발의 지원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상품 운영 △특별담보운영자금 가산금리 인하 △공제수수료 인하 △조합원 의료 협약기관 확충 등 성과를 이뤄냈다.

백 이사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조합원 중심의 경영 가치 정립을 다시 한번 내세웠다. 이와 함께 대체투자 추가 확대, 전기공사 손해배상 책임공제 법제화 등 재임 기간 추진했던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백 이사장은 “아직 선관위 서류 검토와 총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면서도, “대체투자를 확대해 영업외이익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보증 수수료 및 대출 금리를 인하해 나가겠다. 또한, 신용거래 활성화 및 손해배상 책임공제 법안 통과 등 조합원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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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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