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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결산] 조선- 빅3, 13년만에 ‘흑자 선순환’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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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1 20:45:53   폰트크기 변경      
수익 개선 본격화ㆍ고부가선박 매출 확대ㆍ생산성 향상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조선 빅3(HD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한화오션)가 슈퍼사이클 진입에 힘입어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빅3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3324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동반 흑자가 확실시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9350억원을 달성하며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은 3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유력하며,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도 고부가 중심의 선별수주로 일감을 채웠다. 특히, 주력 선종의 반복건조와 공정개선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중공업은 2년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3분기까지 32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연간 매출은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LNG선 수주 비중이 높고 고수익 FLNG 생산에 착수하며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 빅3 중 가장 먼저 임단협을 타결하며 생산 안정화도 이뤄냈다.

한화오션은 3분기 고부가 선박 비중 확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연간 15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하반기 들어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내년에도 조선업계는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교체 수요와 LNG선 발주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부가선박 중심의 선별수주와 생산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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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hyo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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