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선보일 미디어아트 ‘더 스피어’ 예시. / 사진 : 송파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송파구 구민의 약 90%가 거주 여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구민들은 가장 큰 만족 요인으로는 ‘문화 및 여가생활’을 꼽았다.
29일 서울 송파구는 2024년 구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구민 100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대일 면접 조사 방식이 적용됐다.
조사 결과 송파구 거주 여건에 대한 질문에 89.7%가 ‘살기 좋다’라고 답했다. 만족 요인으로 53.9%가 ‘문화 및 여가생활’을 꼽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15.8%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대 저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분야별 성과 질문에서도 ‘문화ㆍ예술’(33.8%)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2순위인 ‘교육ㆍ보육’ 분야 16.1%의 2배였다.
조사 결과 핵심사업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88.4%였다. 8개 핵심 사업 중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과 ‘문화ㆍ예술ㆍ관광 인프라 확대’에 대한 만족도 각 89.0%로 가장 높았다.
구정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사업 1순위도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49.8%)이 차지했다. 이어 ‘재개발ㆍ재건축 신속 추진’(33.5%)과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24.6%), ‘문화예술 축제’(24.0%) 순이었다.
구 관계자는 “올 한해 ‘더 갤러리 호수’ 개관했고, ‘서울놀이마당’ 대보수, 루미나리에 개최 등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확충된 문화ㆍ예술 시설이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민선 8기 구정 운영에는 77.6%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67.5% 대비 10.1%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민선 8기 남은 기간 구가 해결할 과제로는 경제와 일자리가 지목됐다. 구민들은 ‘경제ㆍ일자리’(27.8%) 분야 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주거ㆍ일자리ㆍ경제ㆍ자연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도시’(26.9%)가 되기를 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정에 대한 구민의 관심과 지지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내년 구정에 적극 반영해 ‘살기 좋은 명품도시 송파’의 면모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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