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화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을 태운 여객기 충돌 후 화재 사고로 최소 6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소방청ㆍ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항 담장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기체는 불길에 휩싸였다.
소방당국은 오후 12시 20분께 사망자는 62명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현장에는 임시 안치소가 설치됐다.
구조된 2명(승무원 1명, 승객 1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현재 소방당국은 불에 타고 남은 기체 후미 방면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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