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사진:조합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은 내년도 경영목표로 ‘지속가능한 성장, 고객가치 증진’을 제시했다. 2025년에는 전기공사 손해배상책임공제를 법제화하고, 신용평가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등 조합원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재차 강조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공사공제조합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백 이사장을 제15대 이사장 선거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조합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이사장 후보자 접수를 받았는데, 백 이사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이후 선관위가 자격요건 및 결격사유 심사를 진행한 결과 적격으로 통과했다. 이로써 백 이사장은 내년 2월 치러질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백 이사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조합원 중심의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2025년은 국내외 정세 불안과 경제 위기가 지속돼 조합원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조합원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경제적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대체투자 역시 투명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운영해 조합원 자산을 늘려가겠다. 이를 통해 조합원 복리 증진과 조합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조합은 공제 상품의 수수료율을 최대 16% 인하하는 계획도 확정했다. 내년 1월1일부터 한국전력이 발주하는 전기공사의 근로자재해공제 수수료율은 15.9%, 건축건설공사는 1.3% 인하한다. 영업배상책임공제 수수료율은 철탑 등 건설공사는 14.7%, 건축물설비공사는 10.9% 인하한다. 이번 요율개정은 공제상품의 위험률 통계 반영에 따른 것이다.
조합은 내달 6일 경기북부지점의 신사옥 운영도 개시한다. 현재 의정부 소재 지점을 양주옥정신도시 내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사업은 9개월 전 착공에 들어가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백 이사장은 “경기북부지점 신사옥이 지역 조합원의 새로운 구심점으로서 화합과 발전의 터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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