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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 초경량 노트북 이어 AI PC 새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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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1 16:21:04   폰트크기 변경      

삼성전자 모델이 AI PC ‘갤럭시 북5 시리즈’의 ‘AI 셀렉트’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LG전자가 ‘멀티 AI’로 더 강력해진 2025년형 LG 그램을 선보인다. 사진은 2025년형 LG 그램에서 GPT-4옴니 기반의 클라우드형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AI PC 시대 본격 개막…국내 양대 기업, 차별화된 전략 제시
삼성, 강력한 하드웨어와 갤럭시 생태계 연계
LG, 온디바이스ㆍ클라우드 ‘멀티 AI’ 전략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인공지능) PC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두 기업은 각각 차별화된 AI 기능을 앞세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북5 Pro’를 2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북5 Pro는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궁금한 이미지나 텍스트 등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AI 셀렉트’ 기능을 갤럭시 북 최초로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PC 기능도 향후 업데이트로 지원될 예정이다.

갤럭시 북5 Pro는 40.6㎝(16형), 35.6㎝(14형) 두 가지 모델로,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76만∼280만원대다.

LG전자는 ‘2025년형 LG 그램’을 통해 ‘멀티 AI’ 전략을 선보인다. 멀티 AI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형 AI를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PC 내부에서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 보안성을 강화했다.

예를 들면 ‘타임 트래블(Time Travel)’ 기능을 통해 작업 도중 실수로 지워진 데이터도 AI가 기억해 다시 보여줘 작업을 돕는다. 과거에 본 영상의 출처가 기억나지 않을 때 키워드로 검색하면 봤던 화면을 그대로 보여줘 영상을 찾아준다. 저장한 지 오래돼 찾기 힘든 파일도 ‘AI 검색’으로 문서나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 구분해 검색해준다.

클라우드형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는 네트워크에 연결해 대형 언어 모델 GPT-4옴니(4o)를 기반으로 고차원 문제에도 적절한 답을 준다. 2025년형 LG 그램을 구매하면 그램 챗 클라우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중에서 유료인 GPT-4옴니 기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16형 그램 프로(모델명 16Z90TP)의 경우 본체 무게는 1199g로, 고성능 작업이 가능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4050을 탑재한 모델(16Z90TR) 역시 무게가 1359g이다. 17형 그램 프로(모델명 17Z90TP)는 가로 길이가 43.1㎝에 이르는 큰 화면과 90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무게는 1369g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16형 노트북보다 가볍다. 2025년형 LG 그램은 오는 7일 ‘CES 2025’에서 공개된다.

LG전자 이윤석 IT사업부장은 “매년 혁신을 거듭하며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을 제시한 데 이어, 올해는 고객의 일상 속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멀티 AI’ 기능을 앞세워 AI PC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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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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