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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팹이 산업경쟁력] JP모건으로 향하는 K-바이오, 글로벌 ‘잭팟’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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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7 07:02:50   폰트크기 변경      
美 동향 살필 수 있는 절호찬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참석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이하 JPM)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K-바이오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이번 JPM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 삼성바이오로직스다. 9년 연속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가 메인 트랙 발표자로 나서 ‘4E(Excellence)’를 주제로 발표한다. 4E는 존림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선정한 슬로건이다.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 △우수한 운영효율(Operation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을 뜻한다.

사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캡쳐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E를 토대로 연간 누적 수주액이 5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기간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의 적극적인 미팅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알리고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과 서진석 대표가 함께 참석해 회사의 종합적인 성장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9년 첫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하는 ADC 신약 3종과 다중항체 신약 3종의 개발 현황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출범한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통한 CDMO 사업 진출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JPM은 국내 혁신신약 개발사들의 기술수출 교두보 확보 무대로도 주목받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의 글로벌 임상 2상 후반부 진행 상황을 공개하고,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FDA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네수파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현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비만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주목할만 하다. 디앤디파마텍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각각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글로벌 진출을 타진한다. 면역질환 분야에서는 샤페론이 미국 임상 진행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의 기술이전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형성된 바이오 업계의 반등 분위기가 이번 JPM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혁신 기술 소개와 함께 자금조달, M&A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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