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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박 스틸 전 미연방하원 의원 |
7일 외교가에 따르면 스틸 전 의원이 앨리슨 후커 전 국가안보 보좌관 등과 함께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전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로스앤젤레스(LA) 폭동사태를 계기로 한국계의 정계 진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남편 숀 스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1년부터 4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나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600여표 차이로 석패해 낙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직전인 지난 10월 스틸 전 의원에 대해 “가족과 함께 공산주의에서 탈출한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라고 평가했다.
친(親)트럼프 인사인 마이크 존슨 현 하원의장,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등 공화당 하원 전ㆍ현직 지도부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스틸 전 의원을 주한미국 대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커 전 부보좌관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관여했던 인사다.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외교ㆍ안보 분야 핵심 인사였던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보좌관의 측근으로 꼽힌다.
한편 필립 골드버그 현 주한미국대사는 7일 대사직에서 물러나며 36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그의 퇴직에 따라 한국계인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임시 대리 대사로 파견키로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지금 한국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한국인들이 이를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면서 “한국은 굉장한 나라고 위대한 민주주의가 계속해서 작동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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