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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끝내고 귀임하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귀빈실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내란극복ㆍ국정안정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실장은 이미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였음에도 골드버그 대사에게 ‘입법 독재로 한국의 사법 행정 시스템을 망가뜨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되풀이했고, 골드버그 대사는 그 얘기를 듣고 경악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계엄 당일 국정원, 외교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등 관계자들에게 모두 통화를 시도했지만 일절 통화가 되지 않았으며, 다음날 오전에서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이자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태효 처장과 통화가 됐다고 한다.
정 의원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방문한 자리에 한미의원연맹 준비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그 자리에서 골드버그 대사의 이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내란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제2의 유신을 꿈꾸고 기획한 사령탑, 컨트롤타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실장은 3일 계엄이 선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골드버그 대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고 대통령실을 통해 전했다. 김 차장은 통화에서 육성으로 방송된 대통령 담화문 이외에 관련 사항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으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부 간 소통을 이어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이 언급한 내용은 날조된 주장”이라며 “한동안 김 차장이 골드버그 대사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로 진실을 호도하더니, 거짓으로 판명나자 이제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면서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로 선전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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