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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연간 영업이익 32조7300억…전년 대비 398.2%↑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6개월전, 3개월전 지속 전망치↓
LG전자, 4분기는 물류비 부담 등에 수익성 악화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3ㆍ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고, LG전자의 경우 연간 매출은 역대급이지만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선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로 보는 분위기다.
8일 삼성전자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29.2% 각각 감소한 수치다. 다만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0% 각각 증가했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매출 22조77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61억원으로 53.3% 급감했다.
연간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는 매출 300조800억원, 영업이익 32조7300억원으로, ‘매출 300조원대, 영업익 30조원대’를 회복했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 반등 여부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공급 지연 해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연간 매출 87조7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조4304억원으로 6.1%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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