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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밀려 휘청이는 K-배터리… 非중국 점유율 2.7%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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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8 17:36:23   폰트크기 변경      

표: SNE리서치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중국 제외)은 45.6%로, 전년 대비 2.7%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84.2GWh(기가와트시)를 기록하며 6.4% 성장했으나,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9%에 그쳤다. SK온은 35.2GWh로 12.6%의 성장세를 보이며 10.8%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28.9GWh를 달성했으나, 성장률은 0.4%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시장 1위인 CATL은 84.9GWh를 기록하며 26.1%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BYD는 130% 이상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이 자리잡고 있다. CATL은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한 경쟁 심화로 중국 외 기업들은 높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가별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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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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