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대한전선은 영국 동부에서 추진 중인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영국 잉글랜드 동부 지역의 전력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서퍽(Suffolk) 지역과 에식스(Essex) 지역 인근의 노후 전력망을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400㎸급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주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달 스웨덴에서 1100억원 규모의 42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영국에서도 약 400억원 규모의 400㎸급 전력망 프로젝트를 따낸 바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 국가들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전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업 기회 확보가 기대된다”라며, “영국 런던의 대규모 터널 공사인 LPT2 프로젝트를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수주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2017년 영국지사를 설립했고 2019년 유럽 본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현재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 총 4개의 지사와 1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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