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특수분유 제품./사진=남양유업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남양유업이 올해로 특수분유 생산 40주년을 맞았다고 15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 1985년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를 시작으로 희귀 질환 환아를 위한 맞춤형 특수분유를 생산해왔다.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는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해 개발된 특수분유다. 대두 단백질과 식물성 당류를 사용해 유당ㆍ유단백 소화가 어려운 환아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같은해 출시한 ‘임페리얼드림XO 이른둥이’는 저체중아와 미숙아의 영양 보충에 중점을 둔 특수분유다. 1991년에는 장 건강 문제를 가진 아기를 위해 ‘임페리얼드림XO 닥터’를 출시했다.
이어 2002년에는 소아 뇌전증 환아를 위해 세계 최초로 액상형 케톤 생성식 ’케토니아’를 선보였다. 케토니아는 뇌전증 환아들의 발작ㆍ경련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케톤 생성 식이요법에 기초해 설계됐다.
이 밖에도 남양유업은 환아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뇌전증 인식개선의 날(퍼플데이)’ 캠페인을 열고 있으며, 세브란스어린이병원과 협약해 15년째 취약계층에 특수분유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 남양유업은 특수분유 후원 대상을 더 넓힐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수 환아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특수분유를 보급해왔다”며 “특수분유 성분 강화 연구와 함께 환아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