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 G7 및 EU 대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외른 바이서트 독일 대사 대리와 인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G7과 EU 주한대사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우리 정부가 경제ㆍ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종로구 한 호텔에서 G7과 EU 주한대사들 오찬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오찬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 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 G7 회원국 등 주한 외교단 8명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경제 시스템이 굳건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12ㆍ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해외주요국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는 각국 대사들이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와 양국 관계 지지를 표명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한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주한 대사들은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나라와의 우호 협력 관계 유지 의사도 재확인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집행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그는 이날 새벽 체포영장 집행 직전 공수처ㆍ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경호처가 경찰 등을 적극적으로 막아서지 않으면서 영장 집행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을 발생하지 않았다.
최 권한대행의 당부대로 체포영장 집행이 충돌없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국정 안정 행보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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