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B737-800 / 진에어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진에어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진에어는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조461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진에어의 연간 탑승객은 1103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000억원으로 25.3% 줄었다. 그럼에도 2022년 4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실적 개선은 신규 노선 개척이 주효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인천-미야코지마(5월)ㆍ다카마쓰(7월), 부산-나고야(9월) 등 새 노선을 개설하며 탑승객을 늘렸다. 전체 탑승객은 국내선 450만명, 국제선 653만명을 기록했다.

진에어 측은 올해 고환율 기조와 유가 변동성, 국내외 정세 불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에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수익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운항·정비 관련 투자와 안전 문화 정착 등 안전 운항에 회사 역량 집중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에어부산ㆍ에어서울과의 성공적 통합 LCC 출범을 위해 철저한 준비와 효율적 과제 수행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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