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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SK하이닉스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수익 제품 호황으로 지난해 호실적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가 임직원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750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게 되는 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PS 지급 기준에 따른 1000% 외에 특별성과급 500%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결정한 성과급을 설 연휴 전인 오는 24일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150%도 지급한다. PI는 반기별로 회사가 목표로 했던 생산량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도 PI로 기본급의 150%를 지급했다. 이를 감안하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PS 1000%와 특별 기여금 500%, PI 200%(상ㆍ하반기 포함)를 지급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날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조210억원이다. 2023년 3조5941억원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매출액 전망치 평균은 19조7001억 원으로 2023년 14조8402억원보다 30% 이상 늘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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