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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의 새 지평”…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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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3 15:04:45   폰트크기 변경      
심정지・패혈증・낙상 감지 후 즉시 알람… 의료진 빠른 대응으로 환자 안전 향상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 의료 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될 것”


3일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이하 씨어스)와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국내 제품으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 기자간담회를 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3월 씨어스와 씽크 국내 유통 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씽크는 5가지 핵심 기능을 갖춘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원격 측정 환자의 웨어러블 의료기기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대시보드 ▲병동의 Nurse Station에서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조회할 수 있는 Nurse Manager ▲환자별 상세 생체활력징후를 모니터링하는 Personal Monitoring ▲의료진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Mobile Monitor ▲의료진의 효율적인 판독을 위한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씽크 기자간담회에서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씽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 대웅제약 제공

특히 씽크의 AI 기반 실시간 분석 프로그램은 정확한 부정맥/분류를 위한 딥러닝 기반 심전도 파형 분석과 ML 기반 박동 분류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95.45%의 알람 민감도(Sensitivity)와 83.09%의 양성예측도(Positive Predictive Value)를 달성했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환자 이동 환경을 고려한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BLE Dual connection 기능을 적용해 이동 환경에서의 데이터 누락을 최소화했으며 복잡한 병원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강화됐다. 최대 6인의 병실 환자를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원격 측정, 등록, 수정, 종료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영상통화를 활용한 환자와 주치의 간의 비대면 진료 기능도 개발 중이다.

씨어스는 이번에 씽크가 보험수가가 적용됨에 따라 업무 효율성과 환자 안전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현재 국내 70만 개 병상 중 1.7%인 중환자실만이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번 보험수가 획득에 따라 이제 의료기관에서는 씽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어 환자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이번 보험수가 획득은 씽크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함으로써 즉각 대응이 가능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으며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홍의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진료 현장에서의 씽크 활용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 김호윤 기자.

임상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임홍의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씽크가 현재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필립스의 시스템보다 신호의 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임 교수는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필립스 시스템과 씽크의 부정맥 감지율, 신호 품질(신호잡음, 손실비율) 등을 비교했다.

임 교수는 “필립스의 시스템은 환자의 몸에 5개의 패치를 붙이고, 환자가 움직일 때 마다 전선이 쓸리면서 노이즈가 생긴다”며 “반면 씽크는 10g도 안 되는 패치를 사용해 신호잡음과 손실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고 했다.

이어 “‘심방세동 부담’(AF burden)이 필립스는 57.6%, 씽크는 39.3%로 나타났다”며 “이는 씽크는 실시간 AF만 반영해 계산했지만, 필립스는 손실 신호의 시간도 포함해 계산해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의 씽크 활용 사례’ 발표를 통해 임 교수는 씽크 도입으로 병원의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자들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이상 징후 즉시 확인, 자동 분석 리포트 발행, 위치관제 기능을 통한 병동 환자관리 효율 증대를 예상했다.

임 교수는 “씽크는 현장의 환자 관리 편의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며, 물리적 제한 없이 실시간 환자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진단 및 처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료 현장의 변화를 일으킨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특히 감염병 유행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도 대면 접촉 없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 안전 관리와 병원 내 감염 최소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향후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롤로지는 씽크를 시작으로 재택환자 원격 모니터링, 응급환자 원격 모니터링, 비대면 진료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이번 씨어스테크롤로지의 씽크의 보험수가 획득을 계기로 올 상반기 안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를 씽크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더욱 확장하고, 스마트한 의료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며 다양한 혁신 기기를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이 있다. 모비케어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전국 840여 개, 카트비피는 발매 4개월 만에 1200여 개의 병의원에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현재 씽크는 1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심장내과・신경과・호흡기내과・외과・응급의학과・암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입원 환자의 건강 관리를 최적화하고 의료진은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중동 현지 기관의 요청으로 ‘아랍헬스 2025’에 참석해 씽크를 소개했으며 씽크 도입을 베트남, 태국, 중동 지역에서 원하고 있고, 각 국가의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씽크의 매출은 약 60억원을 올렸고 올해에는 1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까지 3000병상의 씽크 도입을 목표로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수가는 1일당 EX871(심전도) 4만4287원, E7230(경피적 혈액산소포화도) 9971원, E6544(심전도 침상감지) 1만8803원, E6548(24시간 혈압측정검사, 3분기 취득 예정) 1만5190원이다.


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등록 전국 병상수(2024년 3분기말 기준)인 70만8369개에 씽크가 도입돼 365일 운영된다면 22조8177억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게 된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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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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