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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CI / LG화학 제공 |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 17만톤에서 15만톤으로 하향 조정하고, 연간 설비투자(CAPEX)도 2조원 후반대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31일 컨퍼런스콜에는 △LG화학 차동석 사장(CFO) △석유화학 경영전략담당 양철호 상무 △첨단소재 경영전략담당 서정운 부문담당 △생명과학 경영전략 조순신 부문담당 △경영기획담당 이준호 상무가 참석해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Q. 미국 전기차 정책 변화와 양극재 사업 영향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의무화 철회와 IRA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테슬라, GM을 중심으로 한 보급형 신차와 저가형 트림의 본격 출시, 북미 에너지솔루션의 신규 프로젝트 진입이 예상돼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수요 변동성 리스크는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대중 견제가 더욱 강화되며 국내 업체에 기회 요소가 있을 것이다. 2026년 테네시 양극재 공장 양산으로 보편관세 리스크 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Q. 양극재 생산능력 조정 계획은
전방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 생산능력 운영 최적화를 통한 가동률 향상과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며 보수적 관점에서 중장기 생산능력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2025년 17만톤, 2026년 20만톤 계획에서 올해 15만톤, 매년 17만톤 수준으로 순연해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기존안과 같이 2026년 하반기 양산 후 순차적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유지하되, LFP 투자를 포함한 신증설 투자는 수요와 경쟁력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Q.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 방어의 차별화 경쟁력 및 올해 제품별 시황은
NCC 모든 업체가 어려운 시황에 처해 있지만, 당사는 손실 폭을 최소화하며 산업 내 수익성 차별화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3가지 정도를 말씀드릴 수 있다. 당사는 지난해 소규모 비핵심 중간 원료 노화 라인 등 저성장, 저수익 제품의 과감한 합리화를 통해 사업 체질을 개선했다. 또한, 반도체용 IPA, 자동차용 ABS, EV용 연속식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SSBR) 등 고부가 애플리케이션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한 공정기술 기반의 오퍼레이션 역량을 고도화하고 미주ㆍ유럽 CS센터 설립 등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했다.
향후에도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 및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R&D 경쟁력 제고에 주력해 업계 내 경쟁력 차별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에틸렌의 추가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나, 중국의 고강도 소비 진작 정책 효과로 내수 시장의 점진적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PVC의 경우 올해 하반기 인도의 BIS 규제 시행으로 주력 고판가 수출시장인 인도에서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전기차 충전 케이블용 초고정합도 PVC의 견조한 수요가 전망된다. ABS는 가전제품 중심의 중국 내수 수요 기대감이 있고, 내열 ABS와 무광 ABS 등 자동차용 고수익 애플리케이션에서 견조한 수익이 예상된다.
HPM은 중국 자동차 내수 수요를 기반으로 타이어 고객사의 가동률이 여전히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용 고성능 SSBR 교체용 타이어 수요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이러한 제품별 시황에 따라 원가 하락과 해상운임 부담 감소, 환율 강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범용 사업 구조 재편을 지속하고 신규 고부가 파이프라인을 확대할허며, 에어로젤, 북미 ABS 등 신증설 라인의 가동 안정화를 통해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Q. 정부의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에 대한 입장은
작년말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방안은 기업 간 자발적 구조조정 시 인센티브 지원이나 신성장ㆍ고부가 기술 R&D 세제 혜택 등을 담고 있으나, 대부분 대기업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손익 관점에서 영향이 미미한 항목이 많아 당장의 가시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후속 대책 발표가 예정된 만큼 정부 부처와 지속 소통하며 지원 대상 포함을 건의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 주도와는 별개로 업스트림 부문에서 다운스트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JV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자구책으로 추진 중에 있다.
Q. 고부가 신소재 사업의 전략과 향후 계획은
당사는 고부가 사업의 경우 시황과 상관없이 10% 이상의 수익성을 지속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고부가 사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ABS 일부 애플리케이션, HPM, 초고정합도 PVC 등 고수익 애플리케이션 제품과 반도체용 C3 IPA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들 제품의 매출을 올해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신소재 사업에서는 배터리 열폭주 차단용 고성능 단열재인 에어로젤의 양산을 올해 시작한다. 이와 더불어 상반기에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초임계 열분해 실증 플랜트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 신소재 분야에서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3HP와 패션 글로벌 브랜드와 고객부를 확보한 바이오나일론 개발 등을 준비 중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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