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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경제성 확보할 만한 가스징후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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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6 16:07:31   폰트크기 변경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 위에서 대왕고래 유망구조 시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웨스트 카펠라호는 지난 4일 시추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사진:석유공사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및 가스 매장 가능성으로 주목받았던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을 확보할 만한 가스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동해 울릉분지 대왕고래 유망구조 시추작업을 마무리했지만, 유의미한 수준의 가스 징후를 확인하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백브리핑을 통해 “대왕고래 시추 결과 가스 징후가 일부 있었으나, 규모가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유망구조는 석유나 천연가스 등 자원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층 구조를 의미한다. 대왕고래는 동해 해역에서 발견된 7개 유망구조 중 그동안 자원 부존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1차 시추 결과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향후 추가 시추도 불투명해졌다. 당초 정부와 석유공사는 20%의 성공 확률을 고려해 향후 최소 5차례 탐사시추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한 번의 시추에 약 1000억원이 투입되는 등 예산 소요가 큰 만큼 1차 작업 결과가 중요했지만, 향후 추가 시추를 위한 예산 확보는 더욱 어려워졌다.

단, 구체적인 데이터는 전문 분석이 끝나야 정확하게 도출할 수 있는 만큼 정밀 분석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석유공사는 이달 중 전문 용역사를 선정해 검층자료(암석의 지질학적 성질을 기록한 자료)와 시료를 바탕으로 정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석유 및 가스의 부존이나, 대왕고래 자체의 가스 징후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석유 시스템의 구조가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구체적인 수치는 전문 분석이 끝나야 나온다. 전문 용역기관을 선정해 이르면 5∼6월 중에는 중간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탐사시추 과정을 두고는 “자원개발 생태계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전반적인 덮개함 저류층 등 예측했던 부분보다 양호한 석유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후 오차 보정 과정을 통해 탐사가 진행되면 더 많은 오류를 보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마귀상어’ 등 새로운 유망구조에 자원 매장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신뢰성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대왕고래를 포함한 1차 유망성 평가 발표에서 빠진 부분에 대해 2차 유망성 평가를 발주했다. (마귀상어 등 유망구조는) 현재 검증단계를 거치고 있다. 지질 업계, 학계의 검증을 거치면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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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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