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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Ngine UP] ⑪ 경호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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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0 05:00:18   폰트크기 변경      

강예석 경호엔지니어링 회장/사진=경호엔지니어링 제공

필리핀 인프라 바탕 해외 수주 확대

국내외 EPC, 민자 사업 등에도 도전 

[대한경제=안재민 기자]경호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전년(1592억원) 대비 19% 성장한 수주실적 1899억원을 기록했다. 필리핀에 보유한 압도적 수주 인프라에 힘입은 해외 수주 실적 성장과 이에 못지않은 국내 설계ㆍ건설사업관리 수주 확대 덕이다.

강예석 경호엔지니어링 회장(사진)은 “올해 수주 목표는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지난해 실적(1899억원)보다 5% 상향된 2000억원을 설정했다”면서도 “‘경호비전2030(2030년까지 수주 3000억 달성)’달성을 위한 교두보의 해로써 해외시장 수주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호엔지니어링은 자타공인 필리핀 시장의 최강자로 꼽힌다.

지난 2010년부터 필리핀 시장에 진출해 각종 사업을 수행했다. 사업 수행 뿐 아니라 현지화 전략을 실행하고자 필리핀 잼버리 대회에 지원했고, 코로나 시국 때도 필리핀 국민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에는 필리핀 클락에 ‘글로리 호텔(The Glory Hotel(Clark))’을 지어 직접 운영하고 있다.

강 회장은 “글로리 호텔은 현재 가오픈 중이지만 이미 해당 지역에서 명소로 자리잡았다”며 “호텔 건설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지역 사회에 고용을 창출할 뿐 아니라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하고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경호엔지니어링은 글로리 호텔을 구성원 복지 확대에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매달 우수 직원으로 선정된 구성원들에게 글로리 호텔 숙박을 포함한 필리핀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경호엔지니어링 직원이라면 이 호텔을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강 회장은 “필리핀을 거점으로 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 시장으로 경호의 수주 행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물, 환경, 도로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EPC(설계ㆍ시공ㆍ조달) 및 PMC(프로젝트 총괄 관리) 영역 진출도 시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운영관리(O&M) 사업을 확대하고, 민간투자사업, 철도안전진단, 내진성능평가 시장에도 진출할 채비를 갖췄다.

강 회장은 “국내에서는 운영관리 사업을 발판삼아 자원순환 EPC사업에도 문을 두드리려 한다” 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 역시 강 회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경호는 지난해부터 리스크관리 전담조직인 안전기술협력실 및 감사 조직을 활용해 국내외 사업의 원가, 기술, 법률 리스크 등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기술 개발의 경우 일찌감치 기술연구소를 운영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대응하고자 스마트건설연구팀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BIM(빌딩정보모델링)과 AI의 융합된 설계플랫폼 구성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호 직원들의 BIM 교육, 챗GPT 설계활용법 도입 등을 맡고 있다.

강 회장은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창립멤버였던 만큼 경호엔지니어링 뿐 아니라 업계 기술력 향상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국내 대학들의 건설관련학과에서 BIM, AI 등에 대한 교육을 등한시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국내 엔지니어링업계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와 학계가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인식하고 인재 육성에 많은 관심을 쏟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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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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