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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작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영업익 219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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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7 14:12:00   폰트크기 변경      
매출 2.8조원ㆍ순익 4452억원…전년비 각각 14.3%·29.8%↑

한화시스템 CI / 한화시스템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화시스템이 방산 수출 호조와 ICT 부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레이다와 통신체계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8037억원, 영업이익 2193억원, 당기순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78.9%, 당기순이익은 29.8% 증가한 수치로, 매출ㆍ영업이익ㆍ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방산 부문은 글로벌 수출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UAE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와 폴란드 K2 전차용 사격통제시스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군의 핵심 통신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과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 2차 양산 등 대형 사업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ICT 부문도 대외사업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ERP(경영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금융 분야에서는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신사업 분야의 선택과 집중 전략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화시스템은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형 전투기(KF-21)용 AESA레이다의 최초 양산이 시작되고,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 레이다 수출도 본격화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다기능 레이다와 소형 SAR 관측위성을 앞세워 올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수출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산 수출과 ICT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실적 개선은 글로벌 방산ㆍICT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한화시스템의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레이다와 위성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수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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