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두산밥캣, 건설장비 업황 부진에 작년 영업익 37%↓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2-10 17:03:49   폰트크기 변경      
매출 8.5조ㆍ영업익 8714억…올해도 고금리 영향에 보수적 전망

두산밥캣./사진: 두산밥캣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두산밥캣이 지난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업황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8조5512억원, 영업이익 871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침체로 전 지역과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에서 17%,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EMEA)에서 21%, 아시아ㆍ라틴 아메리카ㆍ오세아니아(ALAO)에서 5% 줄었다.

제품별로도 소형 장비가 15%, 산업차량이 22%, 포터블 파워가 16%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달러 기준 감소율이다.

4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44% 증가하며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두산밥캣은 올해도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고금리 환경에서 제품 수요가 계속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판매처 다각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로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8조4000억원을, 영업이익은 9% 감소한 8000억원을 제시했다. 두산밥캣 재무제표의 기준이 되는 달러로는 매출액 2% 증가, 영업이익 6% 감소를 전망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이사회에서 2024년 결산 배당을 주당 800원으로 결정했다. 분기배당을 합산한 2024년 연간 배당금은 1600원으로, 주주총회 개최일로부터 1개월 내 지급될 예정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