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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항공기 / 제주항공 제공 |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9358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의 잠정 영업실적을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1조7240억원) 대비 12.3%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2.9%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83.8% 감소한 217억원에 그쳤다.
실적 부진은 환율 상승이 주된 원인이다. 지난해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56원 높은 1365원을 기록하면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 결제 비용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비용 절감을 위한 기단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했으며, 앞으로도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가속화해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용 방식을 전환해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출 것”이라며 “연간 14% 수준의 운용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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