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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 “방화벽 넘어 공공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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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1 16:49:29   폰트크기 변경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5년 공공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포티넷코리아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올해 포티넷코리아는 IT의 통합 추세에 따라 보안과 운영을 통합한 SOC(SecOps, 보안관제센터)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아울러 하이테크와 금융, 헬스케어, 교육 등 주요 산업군별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공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 계획입니다.”

11일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삼성동 에스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합보안과 공공시장 공략을 올해 화두로 던졌다. 조 대표는 “사이버 범죄가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고, 특히 랜섬웨어와 같은 공격은 본질적으로 훨씬 더 표적화되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침투되고 있다”면서 “기업의 보안 전략은 사전 예방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에 맞춰 SecOps에서 AI 및 자동화의 역할은 그만큼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티넷은 ‘보안 패브릭(Security Fabric)’이라는 통합된 단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보안 제품을 통합하고 있고, 고객이 단일 환경에서 자동화된 보안운영을 통해 엔드포인트부터 클라우드, IT부터 OT까지 모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티넷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7% 성장한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냈다. 작년엔 대기업 및 금융권 부문의 성장이 크게 두드러졌으며 특히, 비방화벽 사업 부문이 성장해 전체 매출의 28%에 이를 만큼 높은 실적을 거뒀다.

조 대표는 “과거에는 기업들이 장사가 안되면 보안부터 예산을 줄였다”면서 “최근 수년간 보안에 대한 우선순위는 계속 올라왔고, 제한된 인력과 전문성에서 보안 자동화는 화두가 됐다”고 했다. 이어 “이제 네트워크 보안만으로는 더이상 보안노출을 커버할 수 없고, 포티넷은 방화벽 벤더를 넘어 통합보안에 나서는 이유”라고 했다.

포티넷코리아는 공공분야를 제외하고 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은 7% 비중으로 통신 17%, 10대기업 22%, 금융 15%, 네이버·카카오 등 하이테크 회사 영역 19%에 비해 비중이 작은 상태다. 조 대표는 “글로벌 사이버보안시장에서 가장 큰 분야는 공공시장이고, 미국의 경우 50%가 공공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면서 “한국도 보안분야에서 35% 정도에 달하는 공공보안시장이 있지만 규제로 인해 아직은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예를 들어 AWS의 보안설루션을 끼워팔기로 구매했다고 해서 유기적으로 보안이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구축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설계와 개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은 또 다른 보안시장을 형성해 나갈 것으로 본다”면서 “공공시장도 조금씩 사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로컬 벤더의 한계를 글로벌 벤더로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00년 창립한 포티넷은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방화벽 선두기업이다. 포티넷의 2024년 총 매출은 59억6000만달러(약 8조6420억)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이 기간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 마진은 30.3%, 영업이익은 18억달러(2조6163억원)를 기록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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