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는 국내 전통제약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677억원으로 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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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한양행 제공 |
유한양행은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과 라이선스 수익 증가를 매출 성장 요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지난해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항암제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등 판매가 진행되면서 라이선스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면서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2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6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