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1년여 이어진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식됐다.
13일 한미사이언스는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이사가 사임,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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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 한미사이언스 제 |
이번 임종훈 전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지난 1년여간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됐다.
앞서 지난 11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임종윤(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한미사이언스 전 대표) 형제 측 인사로 알려진 사봉관 사외이사와 기타 비상무 이사인 권규찬 이사가 사임했다. 두 이사가 사임하면서 이사회 구도가 모녀 쪽으로 기울었고,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모녀가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영숙 대표이사는 그룹 조직을 재정비해 안정시키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일에 매진할 예정이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더 발전된 한미사이언스 지배구조 체제에 대해서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이후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종훈 전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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