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916억원ㆍ영업이익 409억원…2년 연속 흑자
미주노선 여객의 56% 차지, 화물사업도 13.2% 기여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 에어프레미아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높은 장거리 노선과 안정적인 화물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4916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3751억원) 대비 31.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86억원에서 119.9% 늘어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8.3%를 기록했다.

특히,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환차손이 크게 발생했음에도 첫 순이익을 달성한 점이 주목된다.

에어프레미아는 호실적 달성 요인으로 △수익성 높은 장거리 중심의 여객사업 △밸리카고를 이용한 안정적인 화물사업 △고정비용의 효율적 분산과 부가 사업운영 등 하이브리드 항공사의 수익구조를 확보한 효과로 분석했다.

실제,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등 장거리 노선에서 전체 여객의 56%인 42만8600여명을 수송했고, 장거리 여객매출이 전체의 80%에 달했다.

화물사업에서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를 흡수하며 전체 매출의 13.2%를 차지했다. 단일기재를 통한 고정비용의 효율적 분산으로 고유가와 환율 상승에도 비용 증가를 효과적으로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재무실장은 “운항개시 4년 만에 연간 순이익을 달성했다”라며 “올해에는 항공기 추가도입과 노선 다변화로 매출 7500억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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