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병율 서현 대표이사/사진=서현 제공 |
유지보수ㆍ민자ㆍ해외 등 사업 다각화 박차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서현은 지난해 역사적인 한 해를 보냈다. 10여년간 머물던 경기 안양 인덕원사옥을 떠나 지난해 9월, 과천정보지식타운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사옥 이전과 함께 사명도 서현기술단에서 서현으로 변경했다. 기존에 강점을 지닌 철도 외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수주 실적 역시 900억원에 근접했다.
정병율 서현 대표(사진)는 “지난해 서현의 성과는 ‘수주목표 초과’라는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다”며 “철도 건설사업관리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도로, 상하수도, 안전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내면서 878억원이라는 수주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현은 지난해 약 100억원 규모의 인천공항철도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하며 철도 유지보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올해 수주 목표로는 78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양호한 수주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 정부 SOC 예산이 3.6% 감소했고, 이 가운데 서현의 강점을 가진 철도 관련 예산은 13.6% 줄어서다.
정 대표는 “정부 SOC 예산이 줄었기에 재정사업 비중을 낮추고 민간투자사업과 해외 사업에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자사업의 경우 대구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월배ㆍ안심 차량기지 이전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사업에도 첫걸음을 내딛는다. 해외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방글라데시 카르나폴리 철도사업 △탄자니아 철도 및 구조물 개량사업 △필리핀 도로사업 △라오스 풍력발전사업 입찰에 뛰어들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서현은 올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본부별 성과 평가 제도’도 도입한다.
정 대표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대표이사가 회사의 전 분야를 챙기는데 물리적 한계가 생겼다”이어 “서현의 각 본부룰 이끄는 본부장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그들의 판단에 따라 발생하는 본부별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는데 역할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본부장들의 역량을 존중하는 한편, 정 대표는 서현의 미래 먹거리 탐색에 나선다.
정 대표는 지난 11일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기업협의회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과천지정타 기업협의회는 지식기반산업 시너지효과를 창출, 도모하기 위해 꾸려진 지정타 입주기업들의 협의체다. 현재 180여개 기업, 2만7000여명의 임직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정타는 이미 설계ㆍ제약ㆍIT 등 다양한 산업군내 기업이 입주해 있다”며 “향후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 기업들이 모두 들어오고, 2027년 하반기 과천정보타운역(지하철 4호선)도 개통되면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정타 기업협의회 회장으로써 다양한 업종과 활발히 교류하고, 지정타 기업들의 편익을 위해 노력하는 경험이 서현의 미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안재민 기자 jmah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