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시설 현대화 사업
KC산업 ‘FCW PC암거’ 적용
접합부 결합ㆍ수밀 성능 개선
누수 원천 방지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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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민수 기자]지하 매설물 공사에 조립식 PC 활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폐수의 누수를 막기 위해 접합부 성능을 높인 PC를 활용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에 KC산업의 ‘FCW(주름형 폐합지수판 삽입) PC암거’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길이 10.9㎞의 차집관로에 적용되는 것이다.
FCW PC암거는 앵커콘과 주름형 폐합지수판을 사용한 조립식 PC 공동구 시공 기술이다. 2022년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953호로 지정됐고, 지난해 9월에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주로 전력구에 사용되는 OSC(탈현장건설) 공법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하수처리시설에 적용됐다.
하수처리시설에 적용되는 만큼 PC 접합부의 결합성과 수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 조립하는 PC는 현장 시공에 비해 공기 단축, 품질 및 안전성 향상 등이 강점이지만, 이에 못지않은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분할 제작으로 인한 접합부 하자는 조인트 누수, 부등 침하, 싱크홀(지반침하) 등을 초래한다. PC공법임에도 일부에서는 접합부를 현장 타설해 하자 발생의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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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W PC암거 / KC산업 제공 |
FCW PC암거는 앵커 기능을 가진 긴장재 양방향 정착장치를 통해 접합부의 결합성능을 높였고, 주름형 폐합지수판을 사용해 접합부의 수밀성능을 개선했다. 지반이 안정적인 상시에는 접합부의 결합력과 수밀성을 극대화하고, 부등침하 등 이상 발생 시에는 연성으로 유연하게 대응해 누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민자사업인 대전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의 시행사인 한화 건설부문은 30년간 하수처리시설 운영 시 누수가 발생하면 유지관리 비용이 더 들어갈 것을 고려해 PC 접합부 결합 및 수밀성능을 높인 제품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KC산업은 이번 대전 하수처리시설을 계기로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C산업 관계자는 “FCW PC암거는 여러 전력구 공사에 적용되면서 접합부의 결합ㆍ수밀성능을 입증했다”면서, “이번 대전 하수처리시설 적용 실적을 바탕으로, 우수ㆍ오수관로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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