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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환 동일기술공사 대표이사/사진=동일기술공사 제공 |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동일기술공사(이하 동일)는 2024년 전년 대비 7.2% 성장한 수주실적 1598억원을 기록하며 수주 목표(1400억원)을 달성했다.
서울시 강남역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건설사업관리, 신공항건설 턴키, 태안-안성 민자 도로 사업 등에서 고른 성과를 낸 덕이다.
올해 수주 목표치로는 1500억원을 설정했다. 특히, 동일의 강점으로 꼽히는 도로 분야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주환 동일기술공사 대표(사진)는 “지난해 도로 시장이 어려웠지만 동일은 국내 최장 길이의 태안~안성간 민자 고속도로를 최초 제안하는 성과를 냈다”며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개발사업팀을 신설해 도로 민자사업에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고금리, 건설 원가 급등탓에 냉각됐던 민자 시장에 온기가 돌 때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기존에 강점을 가진 도로, BRT(간선급행버스 체계) 사업을 중심으로 입찰 참여를 검토한다.
다만, 수주 규모에 비해 실행률이 떨어지는 해외 사업 리스크를 고려해 보수적인 전략을 펼친다.
업계 화두인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올해 회사가 수행한 프로젝트들의 투입 원가 및 실행률 등을 들여다 본다.
산출된 데이터는 악성 프로젝트를 걸러내는 동일의 자산으로 활용한다.
황 대표는 “엔지니어링업계 전체 파이는 한정적인데, 수주 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수주 증가가 매출 증가로 연결되지 않는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양적 성장을 지향하기 보다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알짜 사업을 선별,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건설협의회 회장, 한국도로기술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정기총회에서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토목협의회 회장으로도 취임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업계를 대표하는 여러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만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에 대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당장 동일의 기술연구소는 ‘IoT 기반 골프코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과거 전라남도 신안군 천사대교에서 유지ㆍ관리를 위해 구축한 지능형 무선센서에 착안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골프코스에 다수의 무선 계측기를 매립해 코스내 토양 상태를 실시간으로 계측한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관수, 시비, 시약 결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골프 코스 관리에 사용되는 물, 비료, 농약 사용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교통안전시설(터널진입차단시설, 결빙방지 도로포장기술), 방재안전시설(건축물 화재확산저감, 터널 침수예방) 등 다양한 R&D(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제안ㆍ수행할 계획하고 있다.
황 대표는 “BIM(빌딩정보모델링)을 비롯해 생성형 AI까지 혁신 기술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며 “업계가 힘을 합쳐 신기술을 활용한 엔지니어링업 생산성 향상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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