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39명 일자리 찾아…전년 대비 24.9% 증가해 눈길
취업자 수 3000명 이상은 개소 후 처음…헨드헌팅 역할 수행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운영하는 건설분야 공공 취업포털인 ‘건설워크넷’이 꽁꽁 언 취업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건설워크넷을 통해 취업한 건설기술인 수가 최고치를 나타냈다.
20일 건설기술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워크넷에 등재된 채용정보(구인)는 전년 대비 20.4% 감소한 4150건, 인재정보(구직)는 21.6% 증가한 4134명을 각각 기록했다.
채용정보가 줄었다는 것은 시공사, 엔지니어링사 등 건설 관련 기업들이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채용에도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뜻이다. 반면 인재정보가 늘었다는 것은 건설 관련 기업으로 취업을 원하는 수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다.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취업자다. 지난해 건설워크넷을 통해 일자리를 찾은 건설기술인은 총 3039명으로, 전년 대비 24.9% 늘어났다. 취업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건설워크넷 개소 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어려운 여건에도 건설워크넷의 약진이 돋보인 것은 사용자 맞춤형 매칭 시스템, 관련 공공기관ㆍ업체와의 협업 등 협회의 다각적인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그동안 건설워크넷 활성화를 위해 건설 관련 공공기관 및 업체 1027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채용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 1027곳의 채용공고에 부합하는 건설기술인을 선별해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헤드헌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과 협업을 통해 지역별 일자리 매칭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건설기술인 일자리 찾기에 힘쓰고 있다.
올해 협회는 건설워크넷 이용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20ㆍ30대 젊은 건설기술인들을 위해 온라인 멘토링(건썰in), 청소년 취업지원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노사발전재단과 협업을 강화해 중ㆍ장년 건설기술인들의 취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24를 비롯해 건설워커, 사람인, 콘잡 등 채용포털들과 정보를 공유해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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