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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K-철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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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1 15:24:23   폰트크기 변경      

한문희 코레일 사장(사진 왼쪽)이 지난해 7월 25일(현지시간) 마산자 쿤구 카도고사 탄자니아철도공사 사장(사진 오른쪽)과 탄자니아 SGR 개통기념 열차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 코레일

[대한경제=이재현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마지막 ‘철도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로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지난 2010년 리비아 철도 감리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이집트와 탄자니아에 ‘K-철도’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에티오피아와 보츠와나를 정조준하고 있다.

2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다음달 중 에티오피아와 보츠와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 사장은 양 국가의 철도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철도 인프라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프리카의 교통 선진국 에티오피아는 현재 철도망 투자에 적극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와 아디스아바바 도시경전철까지 운행하는 A-759㎞ 전기철도 라인을 이미 운영 중이다. 또 여기에 3350㎞에 이르는 다른 철도 노선이 계획 단계에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된 국가로 평가받은 보츠와나는 현재 888㎞의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58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경제난을 돌파하기 위해 철도를 포함한 각종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K-철도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이 아프리카 지역에 공들이는 이유는 아프리카 철도 시장의 잠재력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프리카 철도 시장은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평균 성장률의 2배에 달한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2010년 리비아 철도건설 감리사업 수주를 따내며 설계감리 분야, 운영 및 유지보수 컨설팅 및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2014년 탄자니아에서 음트와라-음밤바 베이 철도건설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중앙선(1219㎞) 표준궤 철도(SGR)에 대한 건설감리, 운영유지보수 자문사업 등을 수행했다.

지난해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사장이 지난해 7월 탄자니아를 직접 방문해 동아프리카 내 주변국까지 연결되는 철도 인프라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집트도 K-철도 수출국 중 하나다. 코레일은 지난 2023년 세계은행이 재원을 지원하고 이집트 철도청(ENR)이 발주한 철도신호시스템 현대화 자문 사업을 수주했다.

코레일은 다국적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베니수에프까지 약 125㎞ 구간 철도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설계검토부터 시운전까지 시설선진화를 위한 자문을 맡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탄자니아와 이집트 사업을 발판 삼아 아프리카 철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인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K-철도 기술을 전파하는 한편,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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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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