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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명계 인사들과 연일 회동 가지며 ‘통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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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1 17:15:51   폰트크기 변경      

21일 박용진 전 의원과 오찬…“함께 위기 극복”
김부겸·임종석·김동연과도 만남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비명계 인사로 꼽히는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과 만남을 가졌다. 박 전 의원이 지난 공천 경선에 탈락한 이후 첫 회동이다. 이 대표는 박 전 의원 외에도 김부겸 전 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비명계 인사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표의 ‘통합 행보’가 지지율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하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박 전 의원을 비롯한 다수 비명계 인사들은 지난 총선 공천 경선에서 탈락하며 ‘비명계 학살’ 후폭풍이 거셌던 바 있다.

이 대표는 박 전 의원에게 “힘든 상황인데도 함께 해 줘서 고맙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은 지금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 속에 박 의원 역할이 있을 거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의 일들이 저한테는 모진 기억이지만 이렇게 웃는 얼굴로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내란 추종 세력의 기득권을 저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운 개인감정이 자리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민주당이 국민들의 요구에 복무하는 대의명분 앞에 모든 걸 다 털고 미래로 나아가고 힘을 합쳐서 승리를 만들어내자”라고 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오찬 후 이 대표가 박 전 의원에게 “공천 과정에서 고통을 받은 것에 대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최근 이 대표의 “우리는 사실 중도 보수” 발언 논란에 대해선 “국민 삶을 안정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때 예송논쟁으로 날을 지새우는 정치세력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친문계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난 데 이어 오는 24일 김부겸 전 총리,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28일 김동연 경기지사와도 만날 예정이다. 야권 통합 요구가 커지면서 비명계 인사들과 연달아 만남을 가지며 통합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당내 비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 대표가 진작 통합 행보에 나섰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은 상황이다. 이 대표의 통합 행보가 비명계를 끌어안는 ‘포용’의 진정성으로 민심에 와닿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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