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의견차 커 최종안 합의 못 해… 25일 건자회 총회 ‘주목’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가 올해 수도권 레미콘 단가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좁혔다. 이대로라면 최근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수도권 레미콘 단가는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종 합의안은 마련하지 못했다.
건설사 구매 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 레미콘업계는 24일 9차 2025년 수도권 레미콘 단가협상을 열고 올해 수도권 레미콘 단가를 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단가협상을 시작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당(25-24-150 기준) △2020년 6만7700원 △2021년 7만1000원 △2022년 8만300원 △2023년 8만8700원 △2024년 9만3700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해온 수도권 레미콘 단가의 오름세도 멈추게 됐다.
다만 인하 협상안은 여전히 간극이 큰 상태다. 건자회는 이날 협상에서 유연탄 가격 하락에 따른 시멘트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협상 초기 ㎥당 수도권 레미콘 단가(25-24-150 기준) ‘5500원 인하’에서 ‘3300원 인하’로 조정하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협상 초기 ㎥당 3000원 인상을 제시해온 레미콘업계 역시 ‘700원 인하’로 변경한 단가안을 제시했다. 현재 ㎥당 9만3700원 수준인 단가를 9만3000원으로 낮추는 방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에 내몰린 건설산업 현황을 고려해 양측 모두 해법을 찾으려 노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단가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25일 건자회 총회에서 이에 대한 의견이 어떻게 모아질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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