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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 초대형 OSC 국책연구과제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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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6 06:00:22   폰트크기 변경      

이화여대 OSC 연구단, 단독 응찰

국토교통과학기술원, 바로 재공고

한양대ERICA , 입찰 참여 유력시


PC 공동주택 고성능, 고층ㆍ표준화

모듈러 내화ㆍ품질향상 2가지 과제 



[대한경제=김민수 기자]OSC(탈현장 건설) 방식의 공동주택 건설 기술을 개발하는 국책 연구과제가 유찰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은 25일 재공고를 내고 한 달 뒤 연구기관을 재선정하기로 했다.

25일 KAIA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부터 2월24일까지 ‘공동주택의 고층ㆍ단지화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OSC 고도화 기술개발사업’ 시행에 대한 연구기관들의 신청 공고를 받은 결과, 각 연구과제에 연구기관 1곳만이 단독 입찰하면서 유찰됐다.

이번 사업은 ‘2025년도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연구개발(R&D) 과제다. OSC는 현장생산 위주의 전통적인 건축생산 방식과 구분되는 스마트건설기술로, 건축물 구성 요소의 많은 부재를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서는 조립ㆍ설치 위주로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건설현장의 숙련공 부족, 외국인 근로자 급증, 중대재해 처벌 강화, 기후변화 등과 같은 사회변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존 현장중심의 생산체계를 탈피한 OSC 방식이 부각되고 있다.

OSC 연구과제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동주택의 고성능, 고층화, 표준화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모듈러 건축산업 활성화를 위한 내화성능 및 주거품질 향상 핵심기술 개발 2가지 과제로 나눠 발주됐다.

두 과제 모두 총 연구개발기간은 올해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4년 9개월이다. 총 정부지원연구개발비는 250억원 이내로, PC 기술 연구개발비가 200억원 이내, 모듈러 기술 연구개발비가 50억원 이내로 짜였다.

각 연구과제에 1개 연구기관만이 단독 입찰했다. KAIA는 단독 입찰 시 재공고를 통해 한 달 뒤 연구기관을 재선정한다.

PC 공동주택 기술 개발 연구과제에는 앞서 1차 R&D를 주관해 온 이화여대 OSC연구단이 입찰제안서를 냈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과 같은 대형 건설사는 물론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콘크리트학회, 대한건축학회, 까뮤이앤씨, 아이스트구조 등 국내 건설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기관들이 다수 참여한 OSC 연구단은 2020년 4월부터 올해까지 PC 공동주택 생산시스템 혁신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을 다수 추진하는 성과를 냈다.

이처럼 그간 해온 연구개발 성과를 연계해 2차 고층ㆍ단지화 사업에서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한양대ERICA는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한양대ERICA는 모듈러 제작사 엔알비, 비정형 건축물 전문 설계사 위드웍스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추가적인 보완을 거쳐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다.

모듈러 핵심기술 개발 과제는 모듈러 활성화의 난제인 ‘내화’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는 국내 내화성능평가를 맡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손잡고 입찰제안서를 냈다.

두 과제 모두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았지만, 총사업비 250억원 규모의 초대형 OSC 과제인 만큼, 추가 입찰 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KAIA 관계자는 “입찰조건이 성립하지 않아 25일 재공고를 내기로 했다”며 “추가 입찰에서도 단독 입찰이 이뤄진다 해도 선정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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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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