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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 아시아나항공 제공 |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사업을 에어인천에 매각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에어인천과의 화물기사업 분할합병 계약 안건을 찬성률 99.93%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4700억원이다.
이번 매각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대한 유럽 집행위원회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조건으로 이뤄졌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작년 2월 대한항공의 유럽 여객 노선(파리ㆍ로마ㆍ프랑크푸르트ㆍ바르셀로나) 양도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각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유럽 여객 노선은 티웨이항공에 양도되고, 화물기사업은 에어인천으로 매각이 결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 10일까지 화물기사업부의 물적, 인적 이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관 대상은 보잉747 화물기 10대와 보잉767 화물기 1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와 약 800명의 직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23년말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사 타운홀 미팅, 직종별 간담회를 통해 화물사업 매각 배경과 진행상황, 향후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향후 아시아나항공은 지속적으로 이전 대상 직원들에게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잔존하는 여객운송사업 역량을 보다 전문적으로 강화하고, 매각 교부금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겠다”며 “에어인천 이관 대상 직원들과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화물기사업부 이전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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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개요 / 아시아나항공 제공 |
한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1994년 11월 서울-LA 노선에 첫 화물기 취항을 시작해 30여년간 방대한 항공 화물사업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유휴 여객기를 개조해 위생보호장비, 진단키트, 백신 수송에 앞장서며 당시 여객사업 매출이 급감했던 아시아나항공의 수익 버팀목 역할을 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 7195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화물 수송 실적은 83만1278톤에 달한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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