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북, 전략순항미사일 발사…대북 제재 피하며 트럼프 압박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2-28 15:02:57   폰트크기 변경      
김정은 “보다 철저한 임전태세”…美 ‘비핵화’ 기조 대응 의도

북한이 지난 26일 오전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ㆍ연합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북한이 지난 26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발사 훈련 결과에 만족을 표하며 “핵억제력의 구성부분들의 신뢰성과 운용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위력을 과시하는 것 그 자체가 전쟁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라고 자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발사된 미사일은 각각 7961초와 7973초 동안 1587㎞ 타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한 후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

김 위원장은 “강력한 공격력으로 담보되는 것이 가장 완성된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며 “핵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으로 준비됨으로써 믿음직한 핵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영구적으로 수호해 나가는 것은 공화국 핵무력 앞에 부여된 책임적인 사명과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에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수행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수면 가까이 낮게 비행하며 낮은 언덕 위 저층 건물을 타격해 폭파했다.

이날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 대북 기조를 시험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유엔제재 상 금지되지 않은 순항미사일로 러시아에는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트럼프에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15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 비핵화 원칙과 3각 공조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에 북한은 “새로운 핵무력 강화노선을 일관되게 견지해나갈 것”이라며 반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측의 보도 이후 “우리 군은 지난 2월 26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다”며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을 추적 감시하였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을 외형상 핵 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지상 대 지상, 지상 대 함정용으로 개발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유엔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은 발사 탐지 직후 공개하지만, 제재대상이 아닌 순항미사일의 경우 언론 공개 없이 탐지ㆍ추적한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