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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가격 인상ㆍ판매 중단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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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5 06:00:26   폰트크기 변경      

현대제철ㆍ동국제강, t당 72만~73만원

이달 추가인상 예고…공급량 조절도 

성수기 앞두고 ‘가격 끌어올리기’ 전략 


철근. /사진: 동국제강 제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제강사들이 건설공사 봄 성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철근 시장 가격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1군 제강사들은 줄줄이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으며, 다른 제강사들은 판매중단을 단행하며 공급량을 조절하는 모습이다.

4일 제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부터 철근(SD400, 10㎜ 기준) 마감가격을 t당 72만원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평균 마감가격이 t당 67만원인 점과 비교하면 5만원 인상하는 것이다. 동국제강 또한 이달 철근가격을 t당 73만원으로 정했다.

국내 철근 공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달 철근 가격을 t당 75만원선에 형성하고 어떠한 할인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결국 철회했다. 2월 폭설ㆍ한파 등이 몰아쳐 수요가 아예 끊겼기 때문이다.

수요가 줄자 2월 t당 68만5000원에 출발한 철근 시장가격은 지난달 중순 67만원까지 떨어진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최저가격이다.

이번 인상은 건설공사 성수기에 앞서 미리 철근 가격을 끌어올려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제철은 신규 저가 프로젝트(공사현장별 판매계약) 수주도 제한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근 기준가격은 t당 89만4000원에 형성되긴 했지만, 시장가격이 20만원 이상 저렴한 만큼 프로젝트 계약에서도 철근 가격이 대폭 할인되고 있다”며, “저가 프로젝트 수주를 최대한 제한하는 식으로 시장 가격 정상화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현대제철은 오는 17일 t당 2만원의 철근 가격 추가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또한 철근 인상 금액에 대한 어떠한 할인이나 예외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으며, 이달 추가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전체 생산라인 가동률을 절반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다.

가격 인상과 더불어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판매 중단 모습도 포착된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판매를 중단했으며, 한국제강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생산과 출하를 모두 멈췄다. 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도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가세했다. 나머지 제강사들도 생산 및 판매 중단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제강사 관계자는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한 반면 철근 가격은 생산원가 이하로 형성돼 철근을 생산ㆍ판매할수록 오히려 손해가 나는 상황”이라며, “이번에는 직전과 달리 다수의 제강사들이 뜻을 같이하는 만큼 철근 시장 가격 인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철스크랩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기준가격 변동 기준에는 미치지 못해 3월 철근 기준가격은 t당 89만4000원으로 동결됐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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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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