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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돌린 K-모듈러…美 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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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5 06:00:34   폰트크기 변경      

플랜엠, 이스턴그룹과 호텔 건립

228개 객실 등 모듈러 전체 적용

총사업비 1000억…2027년 완공

유창이앤씨도 현지 공급계약 추진


플랜엠이 미국 본토에 건립하는 모듈러 호텔 조감도 / 플랜엠 제공

[대한경제=김민수 기자]국내 모듈러 기술력이 해외로 수출된다. 플랜엠과 유창이앤씨 등 국내 대표 모듈러 업체들은 모듈러 선진국인 미국에 공급을 구체화하고 있다.

4일 모듈러 업계에 따르면 플랜엠(대표 이민규)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종합건설사 이스턴그룹(회장 피터김)과 모듈러 호텔 건립을 위한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국 모듈러 호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미국 내 대지면적 약 2만2500㎡(6800평), 연면적 약 1만3471㎡(4075평) 부지에 5층 규모 호텔을 짓는 사업이다. 투자확약서에 따라 지역은 비공개이지만, 현재 미국 현지 인허가 및 설계가 한창 진행 중으로 파악된다.

총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미국 현지에 준공 예정인 모듈러 호텔은 총 270여개의 모듈러를 활용해 228개의 객실과 식당, 연회장, 스크린골프장을 비롯한 부대시설 등 호텔 전체가 모듈러 공법으로 건립된다.


올해 국내에서 모듈러를 제작해 내년 미국 현지로 운반,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듈러는 현지 생산이 아닌 한국에서 생산한 후 배를 이용해 운반할 예정이다.

플랜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호텔 전체가 스틸 모듈러 공법으로 제작되며, 국내 모듈러 제작사가 해외에 호텔 모듈러를 직접 수출하는 최초 사례”라며, “향후 국내 모듈러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랜엠은  이스턴그룹과 지난해부터 협의해 왔다. 이스턴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종합건설사로, ECC 등 4개의 종합건설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야구장 건설 등 미국 28개주에서 2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롯데를 비롯해 삼성, 현대, SK 등 국내 대기업의 미국 현지 건설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미국 애틀란타 이스턴그룹 사옥에서 이민규 플랜엠 대표이사(오른쪽)와 피터김 이스턴그룹 회장이 LOC를 체결하는 모습. / 플랜엠 제공


이스턴그룹이 그간의 호텔 건립사업과 달리 모듈러 공법을 택한 데는 공사기간 단축이라는 모듈러의 장점 때문이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폐기물, 안전사고 등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미래 스마트 건설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신속하게 호텔을 완공함으로써 빠르게 운영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턴그룹의 피터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플랜엠의 모듈러 제조 공장을 둘러보고 규모와 제작 방식에 매우 만족하며, 이번 프로젝트 이외에도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로 협력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미국 및 유럽의 모듈러 제품보다 디자인빌드 기술력과 공급 실적 등에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유창이앤씨(대표 조용재ㆍ조우제)도 미국 현지에 모듈러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유창이앤씨는 지난해 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손잡고 미국 하와이 최대 건설사인 난(Nan Inc.)과 하와이를 포함한 퍼시픽 아일랜드 지역의 모듈러 주택 시장 개발 및 공급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와이 오하우(호놀룰루) 지역 약 600가구 규모의 하와이 원주민을 위한 모듈러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향후 괌ㆍ사이판 등 퍼시픽 아일랜드 지역의 모듈러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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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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