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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ㆍ슈퍼의 식료품 전문 매장 '그랑그로서리'. /사진: 롯데마트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국내 유통업계의 디자인 혁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미래형 식료품 전문 매장 ‘그랑그로서리(Grand Grocery)’와 쿠팡의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가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각각 인테리어 아키텍처 부문과 사용자 경험(UX)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그랑그로서리’는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전통적인 시장의 형태인 ‘올드 마켓 인 피아짜(Old Market in Piazz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매장 내부는 아치형 구조물과 나무·철제 집기를 활용해 재래시장의 분위기를 살렸다. 고객 동선을 따라 식재료 일러스트와 깃발을 배치해 로드숍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추가했다. 지난해 말 영국 유통 컨설팅 기관 IGD가 선정한 ‘Must-See Stores in 2025’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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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 /사진: 쿠팡 제공 |
쿠팡의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는 사용자 경험(UX)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알럭스는 검은색과 흰색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단순하게 화면을 구성, 소비자가 상품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브랜드별 정체성을 살린 상품 페이지와 고품질 이미지, 전용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실제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감각적 경험을 극대화한 점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 경쟁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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