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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용인)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삼성,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 도입 후 지금까지 70여 년간 지속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그룹이 오는 10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삼성은 2022년 5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후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해왔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곳이다.
공채 지원자들은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 글로벌 삼성 에티튜드 테스트(삼성직무적성검사 GSAT, 4월) △면접(5월)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GSAT는 1995년 삼성이 채용시 학력 제한을 없애겠다고 선언하며 도입한 필기 시험이다. 2020년부터 지원자들이 원하는 곳에서 PC로 응시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다.
삼성은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했다.
아울러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술인재를 특별 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총 1600여명을 채용했다.
한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는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임직원 수는 2015년 약 32만5677명으로 정점을 기록했고, 2023년 약 26만7860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삼성전자는 최근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약 10%의 인력을 감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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