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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 실종]<3>올 4.6만→내년 2.4만가구…공급 절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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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7 05:00:29   폰트크기 변경      
반토막난 서울 입주 물량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 전망치. /사진:대한경제 DB

[대한경제=임성엽ㆍ이종무 기자]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금 요동치는 가운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공급 부족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R114와 함께 분석해 지난 14일 내놓은 ‘향후 2년간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 정보’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공동주택 19만773가구(30가구 이상 공동주택ㆍ지난해 12월 말 집계 기준)가 입주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입주 예정인 27만4360가구 대비 30.47%나 감소한 규모다.

부동산원은 2022년부터 상ㆍ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향후 2년간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을 발표하고 있다. 앞서 부동산원은 지난해 10월엔 전국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와 내년 상반기 각각 28만9244가구, 11만6299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치를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저조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특히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 4만6710가구에서 내년 2만4462가구로 반토막 가까이 쪼그라들 것이란 관측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마저도 불안한 작금의 건설경기를 고려하면 계획 변경과 입주자 모집 공고 등에 따라 물량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공급 부족이 서울 등 수도권 집값 불안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3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다시 점화하는 상황에서, 공급 부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예년보다 많고 앞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네 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특히 올해~내년 물량은 지난해까지 최근 2년(2023~2024년) 물량을 넘어선다는 설명이다.

또 서울 아파트 입주가 올 연말 몰려 있어 내년 입주 물량이 반토막 정도는 아니고, 2년 치를 합치면 예년보다 많다는 것이다. 내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 중 양질의 재건축ㆍ재개발 단지가 4만5000가구(63%)로 예년보다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택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도 선행 지표인 인허가 건수가 급감한 데다 인허가를 받은 사업장부터 착공까지 돌입한 사업장들도 공사비 갈등에 공기 연장 문제까지 산적하다”며 “서울시는 정비 사업과 관련해 행정기간 단축이란 근시안적 규제 철폐에 매몰되지 말고, 현실을 똑바로 진단해 과도한 기부채납, 임대주택, 교육시설 등 사업 지연과 중단을 가져오는 실체적인 규제 해소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엽ㆍ이종무 기자 starleaf@ㆍ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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