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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멘 반군 ‘후티’ 대규모 공격…최소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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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6 19:08:01   폰트크기 변경      
트럼프 “끊임 없는 테러…압도적 무력, 목적 달성까지 사용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미 현지시간) SNS를 통해 “나는 오늘 예멘의 후티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결정적이고 강력한 군사 행동을 하라고 미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이 현재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선 “그들(후티 반군)은 미국 및 기타 선박, 항공기, 드론에 대해 끊임없는 해적 행위, 폭력 및 테러리즘의 끊임없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압도적이고 치명적인 무력을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사용할 것”이라며 “모든 후티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말한다. 너희의 시간은 끝났다. 너희들의 공격은 오늘부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군 상선 등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을 향해서도 “후티 테러리스트에 대한 지원을 즉각 끝내야 한다”면서, 이란이 미국인과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멈추지 않으면 전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1월20일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단행한 최대 규모의 해외 무력행사로 보인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2주 전 미군 드론이 후티에 격추된 이후 공습 준비에 속도가 붙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공습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이날 공습을 일부 동맹국에 미리 알렸으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간 이어질 ‘가차 없는’ 공격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예멘 보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미군의 공습으로 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사나 북부 알자라프 지역에서 네 차례, 동부 슈브 지역에서 여러 차례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주민들과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공습이 탄약ㆍ로켓 창고와 후티 핵심 지도자들의 주거지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AP는 군사시설이 포함된 사나 공항단지 일대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후티도 ‘즉각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알마시라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 침략에 대응 없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우리 예멘 군대는 확전에 확전으로 맞설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공격해 왔다. 개전 이후 1월까지 100척 넘는 상선을 공격해 2척이 침몰하고 선원 4명이 사망했다.

그러다 지난 1월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발효되자 미국ㆍ영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또 ‘신뢰를 쌓고 싶다’며 억류해온 선원과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등 미국에 유화 신호를 보냈지만, 해외 테러조직 지정을 막지는 못했다.

트럼프는 미군 군함과 항공기, 부대 등에 대한 후티의 가차 없는 공격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초래했고, 무고한 인명을 위험에 빠트렸다고 지적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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