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안국약품이 최근 4년간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부터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온 안국약품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7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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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과천 신사옥 / 사진: 안국약품 제공 |
주목할 만한 점은 안국약품의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다. 2020년 1434억원이었던 매출은 2024년 2711억원으로 4년 만에 약 90%나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매출 3000억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호흡기용제 ‘시네츄라’와 순환기용제 ‘레보텐션’, ‘레보살탄’, ‘페바로젯’, ‘페바로에프’ 등 주력 제품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안국약품은 올해도 10%대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국약품은 국내 시장 성장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의 중남미 7개국 수출을 시작했으며, 향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제품 개발과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해 기존 의약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8일 안국약품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료 제조·수입·판매업과 미용기기 제조·유통·판매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의약품 사업에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22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5년 동안 78.9% 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기존 의약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신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R&D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이오 건기식 입점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이소는 지난달 건기식 판매 개시 후 하루 판매액이 약 2억원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안국약품측은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는 결정되지도 않았고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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