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의성군에 간식차 1000인분 지원
도봉구 “국가 재난 상황… 벚꽃축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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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주민들과 소방대원들이 서울 성동구가 마련한 간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 성동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자치구마다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영남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자치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의 이재민과 소방대원, 군인들을 위해 지난 26일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간식차를 보냈다. 당초 예정된 500여명분의 커피ㆍ음료, 핫도그 등이 조기 소진되자 성동구는 다음 날까지 간식차를 연장 운영했다.
동대문구도 자매도시인 경북 청송군에 김기현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7명의 방문단을 파견하고 생수 6000병과 컵라면 1500개 등을 전달했다. 서초구도 자매도시인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에 방진마스크 2400개, 생수 600병을 등을 지원했다.
용산구와 은평구도 각각 경북 안동과 영양에 식음료와 마스크 등을 지원했다. 강남구는 산불 피해에 1억7500만원을 긴급 지원하는 한편 다음 달까지 모금 운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작구는 경북 청송군의 이재민을 위해 옷과 담요, 식료품 등 3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아울러 동작구자원봉사센터 중심으로 ‘통합봉사지원단’을 꾸려 구호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피해 지역에 연고가 있는 직원에게는 특별휴가와 심리 지원을 제공했다.
영등포구는 안동과 의성에 1500만원 상당의 양말과 속옷 등 생필품을, 송파구는 안동ㆍ영덕ㆍ하동에 방진 마스크 9600장과 컵라면 3000개를 각각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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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석 도봉구청장이 27일 도봉구청 1층에 마련된 ‘대형산불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묵념과 헌화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 도봉구 제공 |
도봉ㆍ성북ㆍ강북ㆍ노원구 등 동북4구 행정협의회는 산불 특별재난지역 중에서도 가장 피해가 큰 경북 의성과 안동에 각각 5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도봉구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축제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 달 4~8일 예정됐던 벚꽃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또 대형 산불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구청 1층 로비에 마련했다.
앞서 서울시도 산불 발생 직후 소방구조장비 230대, 소방관 656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적극 지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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