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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정석한 기자] 두산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2조1753억원, 영업이익 1081억원, 당기순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영업이익은 무려 77% 상승한 것으로, 지난 6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이면서 10년간 최대 성과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두산건설의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은 선제적인 리스크 반영과 브랜드 강화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두산건설은 변화된 사업환경을 반영한 수주잔고 재평가를 실시해 장기 미착공 사업에 대해선 수주에서 제외했는데, 이를 반영한 수주잔고는 10조원 수준이다. 양질의 사업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두산건설은 풍부하고, 양호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서울시 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서울 도심복합사업 1호 사업자인 두산건설은 서울 최초사업인 방학역 사업과 두 번째 사업인 쌍문역 동측사업의 복합사업참여자(시공사)로 선정돼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두산건설은 공공재개발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은 공공재개발사업 중 통합심의를 거친 첫 사례로, 6개월 만에 통합심의를 완료했고, 공공재개발 최초로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마무리했다.
두산건설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개발과 브랜드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층간소음 저감 특허와 저탄소 콘크리트, 순환골재 콘크리트 등 특허를 꾸준히 취득하고 있고, 브랜드 패턴 개발과 골프단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도 끌어올리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0년 내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며 “100년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투명경영을 실시하고,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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