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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공포…공매도 첫날부터 증시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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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31 16:28:27   폰트크기 변경      
코스피 3% 떨어지고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급락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한 우려와 공매도 재개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다. 미국발 관세 폭탄이 임박하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장보다 3.0% 떨어진 2481.1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4일 이후 38거래일만에 종가 기준 25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도 3.01% 내려간 672.85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으로 700선을 밑돌았다.

다음달 2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99%와 4.32%씩 하락했고, 현대차(-3.80%)와 기아(-3.15%) 주가도 3% 넘게 밀렸다.

여기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서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대차 잔고가 3조9149억원이던 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6.04% 하락했고, 대차 잔고가 각각 2조1506억원과 1조6732억원이던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도 7.05%와 6.38%씩 하락했다.


대차 잔고가 많다고 반드시 공매도 거래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대차 잔고가 공매도 선행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이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경우 공매도 거래 비중이 6.44%에 달하면서 주가가 6.86% 급락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우려에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이날 동시에 하강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4.05% 떨어졌고 대만 가권 지수도 4.20% 주저앉았다. 일본에서도 도쿄일렉트론(-6.57%)과 도요타(-3.13%) 등 자동차와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일에 예상대로 대차잔고 비중이 높던 2차전지, 전력기기 등의 종목이 하락했다”면서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도 악재를 반영하며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72.9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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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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