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 이탈 대체 시공사 선정
시공능력 및 재무건전성에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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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주상복합 조감도. / 사진=진흥기업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시공능력평가 순위 41위의 진흥기업이 총 392억원 규모의 ‘의정부 주상복합 신축공사’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이 사업 수행 불능 상태에 빠진 데 따른 대체 시공사 선정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사업은 의정부시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연면적 약 2만8000㎡에 지하2층∼지상40층 규모의 공동주택 150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계약은 하나자산신탁과의 공사도급계약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공능력 및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진흥기업이 대체시공사로 낙점됐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민간 및 공공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주고를 기록하며 ‘수주 1조 달성’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103%, 유동비율 228%로 견고한 재무구조도 유지 중이다.
진흥기업은 건설 및 부동산경기 침체로 확대되는 부동산 NPL(부실채권) 시장에 대응해 관련 수주 및 영업활동을 강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작년 6월 대창기업의 법정관리로 대체 수주한 ‘신경주 역세권 공동주택(B1BL) 신축공사(958억원)’를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지난해 신태양건설의 법정관리로 대체 수주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청년주택 신축공사(1017억원)’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진흥기업은 이 밖에도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도 다수의 성과를 거두며 시공권 확보를 추진 중이다. ‘서울 금천 시흥동 가로주택정비사업(610억원)’과 ‘부천 춘의동 가로주택정비사업(685억원)’이 대표적이다. 두 사업지 모두 진흥기업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급계약을 추진 중이며, 현재 최종 계약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주민들의 기대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큰 사업인 만큼,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공사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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