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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저탄소 알루미늄 도입 목적./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된 저탄소 알루미늄을 차량 부품 제조에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 기업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과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1만5000t(톤) 규모의 저탄소 알루미늄을 확보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구매한 알루미늄 총 6만7000t의 20% 이상에 해당한다. 금액으로는 620억원 규모다.
저탄소 알루미늄은 제조 과정에서 일반 알루미늄 대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인 친환경 소재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1t 생산 시 정련, 제련, 주조 등의 과정에서 약 16.5t의 탄소가 배출된다. 반면 EGA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하는 알루미늄은 탄소 배출량이 4t 수준으로 줄어 약 75%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이 저탄소 알루미늄을 섀시 등 주요 부품 제조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BAM은 유럽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탄소 배출량을 산정해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탄소 집약적 제품인 철강, 알루미늄, 전기, 비료, 시멘트, 수소 등 6개 품목이 대상이다.
특히 알루미늄은 전기차 등 모빌리티 경량화를 위한 핵심 소재로,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대응해 원자재 조달 단계에서부터 환경 친화적 공급망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EGA와 올 상반기 중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앞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저탄소 알루미늄 물량을 확보해 2045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선우 현대모비스 구매담당 전무는 “친환경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단계부터 탄소 감축 노력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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