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미국 테네시 공장 직원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동화기업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동화기업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미국에서 생산한 전해액을 미국 기업에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3일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미국 내 배터리ㆍ완성차 기업과 총 35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은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 고객사에 공급한다. 테네시 생산기지는 지난 2월 완공 후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품질, 성능 검증을 마쳤다.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두 기업과의 공급 계약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테네시 생산기지는 중대형 배터리용 전해액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8만6000t으로, 자사 시설 중 가장 크다.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유수의 배터리ㆍ완성차 기업의 생산기지와 거리가 가까워 유관 수요에 대응하기도 수월하다.

김재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이번 공급 계약은 북미 시장 내에서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역량을 입증한 계기이자 영향력 확대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북미에 위치한 배터리 셀 제조사와 완성차 기업 대상 수주 활동에 속도를 높여 현지 매출과 시장 점유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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